장마토 이야기

나는 이 시간이 싫다.

9 장마토 0 806 03.27 14:48

현재 시간 낮 2시 10분.


일어나서 케이블 채널의 '나는 자연인이다'를 틀어놓고 버둥거리는 시간이다.


나이 먹으면 잠이 없어진다더니, 요즘엔 보통 낮 1시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사실 더 자고 싶어도 더 잘수가 없는 우리집이다.


왜냐면 우리집 강아지들은 마치 시계를 볼 줄 아는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낮 1시만 되면 말티즈 세마리가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라는 듯이 나를 괴롭힌다.


여지없이 낮 1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이놈들은 낮 1시만 되면 나를 깨운다.


다순이는 예고없이 갑자지 펄쩍 내 배위로 뛰어오르고, 다둥이는 근처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앙앙거린다.


그리고 그들의 딸래미인 보리는 그 얇고 긴 혀를 내 귀에 쑤욱!!


꾸에에에엑!


다른건 다 참을수 있지만 귓구멍을 파고드는 얇고 긴 혀는 참을수가 없다.


왜.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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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딸래미 보리, 오른쪽이 엄마 다순이>


..............



그렇게 일어나서는 바로 물한잔 마시고 화장살 갔다 온후에 다시 누워서 tv리모콘을 만지작 거린다.


역시 45번 채널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연속방송 해주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산에 들어가서 살거다.


그래서 미리미리 봐두고 있다. 



하도 자주 본 프로라서 이미 저건 다 아는 내용들이다.


재탕이 너무 심하다.



누운채로 핸드폰을 본다.


네이버 웹툰.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웹툰 연재가 없는 날이다.


나는 기기괴괴, 소유, 좀비딸, 먹이, 신의탑, 마음의소리, 빙탕후루, 피플 ... 이렇게만 본다.


혹시 재미있는 웹툰 아시면 공유좀 부탁드린다.



밴드.


동창회 밴드와 캠핑동호회 밴드를 들어가본다.


동창회 밴드는 한 때 잠깐 시끌시끌 하더니 요즘엔 3개월 넘도록 새소식이 없다.


캠핑밴드는 캠핑정모 얘기는 없고, 그냥 잡다한 요리얘기들과 쓸데없는 인사들만 한가득...



노트북을 켠다.


뉴스들이야 뭐 아까 핸드폰으로 네이버 메인에 걸린거 대충 봤으니 생략하고...


스포츠 채널을 본다.


음... 기아는 또 처참하게 깨졌구나. 올해는 포기.


김기태 빨리 사라져 줬으면... 이 참에 키움으로 갈아탈까 고민 중.



..........



꼬르륵.


배가 고프다.


그렇지만 지금 밥을 먹으면 안된다.


지금 밥을 먹으면 이따가 출근하자마자 배가 고파질거다.


그럼 또 밥을 먹겠지.



내 키는 172.


현재 몸무게는 72키로다.


허리도 이젠 30인치가 꽉 끼는 기분이 든다.


지금 BMI 계산하면 과체중으로 나온다.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70키로 넘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좀 말랐다고 느낄때는 68키로였고, 보통 대부분이 68키로였다.


그건 중학교때부터였다.(아팠을때 제외하고)


체질인지는 몰라도 몸무게 변화는 크게 없이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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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으로 36키로까지 떨어졌을때 실제 내 사진. (혐짤 죄송)>


암으로 아팠을때는 36키로까지 간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때 먹는것에 한이 맺혔었나 보다.


그때부터 정신없이 먹어댔더니 지금 자그만치 72키로나 되어 있다.


무려 36키로. 정확하게 두배나 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체중관리 중이다.


다이어트라고 말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냥 먹을것 맘대로 다 먹고 하는 체중관리이다.


목표하는 몸무게는 68키로다.


지금부터 4키로를 뺄 예정이다.


그러면 정확하게 BMI 정상으로 들어선다.



생각해보면 나는 68키로였을때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턱선도 날렵해 보이고, 행동도 둔하지 않고...


그래서 4키로를 빼려 한다.



빼는 방법은 간단하다.


먹을거 맘대로 다 먹고, 그냥 편하게 생활 하는 것.



다만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물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그게 내 체중관리의 전부다.



잠 자기 전 4시간 전에 안먹는걸 1주일만 해도 1키로는 족히 빠진다.


나는 항암제를 오래 맞아서 신장이 기능이 다 망가져버린 사람이니까.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몸에서 영양분 흡수를 잘 못하고 다 오줌으로 내보내버린다는데, 내가 딱 그렇다.



그래서 나는 살이 찌기 힘들다.


아니 오히려 조금만 덜 먹어도 쪽쪽 빠진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잘 먹으려 노력한다.


뭐..그 덕에 최근엔 이렇게 살이 쪄버렸지만...



무튼 요 몇일.


잠자기 4시간 전부터는 금식을 시작했다.


그러면 정말 나는 살이 빠진다.



현재 시간 2시 37분.


글 쓰기 시작한지 벌써 27분이나 지났다.


보통의 글은 20~30분이면 쓰는데, 오늘은 꽤나 오래 쓰고 있다.



어쨌거나 지금은 밥을 먹으면 안된다.


지금 먹으면 이따가 밤 10시정도면 배가 고파질거고 그럼 또 새벽 3~4시쯤에 밥을 먹게 될테니까.


그럼 잠들기 4시간전 금식을 어기게 된다.



그래서 나는 출근준비 하기 전인 5시에 밥을 먹으려 한다.


나에게는 아침밥이지.


5시에 밥 먹고, 팔굽혀펴기 50개랑 크런치 50개 플랭크 1분만 하고 샤워하면 딱 맞는다.


그리고 6시에 출발하면 가게 도착까지 1시간 남짓.


딱 7시 정도면 가게 도착이 가능하다.



................


저녁 5시에 밥을 먹으면 이따가 밤 12시까지는 배가 고프지 않을수 있다.


뭐 12시나 1시 쯤에 밥을 먹으면 되겠지.


그리고 잠은 다시 아침 6시나 7시쯤에 자면 되는거고....



그러면 나는 하루에 딱 2끼 먹는거고, 잠들기 4시간전 금식은 지키는거다.



그렇게하면 금방 68키로까지 내릴수 있다.


무튼...


내 배는 아까부터 꼬르륵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벌써 물만 2컵째다.



아....배고프다.


배고픈 이 시간.


뭘 해도 재미가 없다.


빨리 5시가 되서 밥을 먹었으면 좋겠다.




by. 장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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