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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는 초보언니들이 많아요.

13 장마토 1 514 09.11 02:36

가게를 계속 운영하다 보니 참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초보언니들이 유난히 많다는 것'입니다.


일 한지 몇 달 되지 않은 언니들도 물론이고, '아예 술 한잔도 안 따라 본' 쌩초보 언니들이 유난히 우리 가게엔 많습니다.


이건 제 영업비밀이라 밝힐수는 없지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저는 여우알바나 악녀알바 같은 유흥 구인구직 사이트 광고에 의존하지 않거든요.


 저만의 독특한 방법을 통해 언니들이 찾아 오는데,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초보언니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일 하지 않을 언니들을 꼬시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꼭 우리가게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어디에선가 일을 하려고 알아보던 언니들'이었으니까 제가 나쁜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인격적 대우'를 해주고, '돈 결제 그날그날 당일로 깔끔하게 결제'를 다 해주니까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 아니었어도 이 바닥에 발 들이려고 알아보던 언니들이었으니까요.

양아치 만나거나, 이상하고 험한 일 당하지 않게 제가 막아주는거니까 오히려 좋은일이라고 스스로 자위를 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우리 가게는 초보언니들이 유난히 많은 까닭에 언니들에게 손이 좀 많이 갑니다. (그 탓에 저와 함께 일하는 장변의 일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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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복 고르는 법, 헤어/메이크업/랜탈, 초이스 보는 법, 잔셋팅 하는 법, 손님과 대화 하는 법 ...등등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정성껏이요....


그래서 우리 가게 아가씨들은 상큼하고 풋풋합니다.

전체적으로 나이도 어린 편이구요. 많이요.


이 바닥에 오래 일해서 닳고닳아 약아빠진 언니들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언제 머리가 커져서 다른 가게로 옮겨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있는 동안만큼은 정말 잘 해주려고 성심성의껏 노력을 다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아가씨들은 머리가 금방 크더군요.

(이건 아무리 잘해줘도 소용이 없는 문제입니다.)


일 금방 배워서 쩜오나 텐카페 같은 곳으로 금방 올라가 버리니까요.


솔직히 요즘은 좀 지치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치고 케어해 주면 몇 달 지나지 않아 바로 하이가게로 올라가 버리는 언니들...


당연한 수순을 밟는건데도, 그런 일을 하도 겪다보니 솔직히 서운한 감정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뭐 어쩌겠어요. 

다들 자기 돈 벌려고 나오는 일인데, 한 푼이라도 더 버는 곳을 찾아가는걸 말릴수는 없는거겠죠.


......................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전 면접을 봅니다. 신규 언니로요.



어느 순간부터 그게 제 초저녁의 일이 되어 버렸네요.


내일은 또 어떤 초보언니가 찾아 올까...


사뭇 궁금해지는 그런 새벽입니다.



by. 장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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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원비 09.12 18:31
교육담당 토마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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